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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입국, 한인 여행업계 기대감 쑥

복수국적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한국 여권 소지자들이 중국에 처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본지 11월 4일자 A-1면〉해 지면서 한인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여권 영주권자, 중국 무비자 입국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15일 이내 무비자 방문을 전격 허용함에 따라 여행, 친지 방문, 비즈니스, 환승시 비자 발급이 필요 없어 여행 및 항공권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A 한인여행업체들은 뜻밖의 소식에 반색하며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이미 중국 여행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그동안 비자 발급 비용이 비싸고 수속 기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가 팬데믹 영향으로 중국 관광 수요가 없다 시피했다. 현재는 일본이 매주 20~30명씩 출발하고 있는데 동남아 다음으로 중국 여행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징, 상하이, 장자제 등 관광 명소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정비해 다음달부터 광고와 함께 본격 모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장자제, 중국 일주 상품을 운영 중인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중국 관광은 팬데믹 이후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문의가 있었을 뿐이다. 지난 주말에 무비자 발표가 났는데 주말에 이어 오늘도 오전에만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비자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 충분히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걸림돌이었던 비자 발급 비용이 없어져 중국 여행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단기 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중국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홀세일 전문 다원투어의 윤기연 대표는 “미-중 긴장 관계 및 팬데믹으로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이었다. 올해 들어 문의가 늘기 시작해 9월, 10월 각각 그룹투어가 진행됐다. 주요 관광 도시에 5성급 이상 호텔이 크게 늘었고 도로 및 식당 등 기반 조건이 매우 좋아졌다. 15일간 무비자 조치로 특화상품인 중국 일주 12박 13일 투어가 한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비자 조치가 한인들의 중국 여행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드림투어의 김성근 대표는 “중국 투어는 단체 수요가 적은 데다가 개별 소그룹으로 보냈을 때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럽투어 모객 한인들을 보면 한국 여권 소지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무비자로 인한 중국 여행 수요 증가는 미미하리라 예상한다. 만일 중국 투어를 하게된다면 한국의 우수 여행사와 협력해야 안전하고 저렴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원투어 윤 대표도 “이번 비자 면제 조치가 한국 국적자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여행이 크게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시민권자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적 항공사들도 이번 무비자 조치가 미주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LA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연계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미-중간 직항 공급이 줄어든 탓에 중국행 탑승객이 2019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한국발 중국행 여객은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주발 수요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주발 중국행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A발 중국행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발 중국 노선 수요가 주로 미국 거주 중국계 고객들인 데다가 한국 여권 소지자들의 중국 여행이나 방문 수요가 많지 않아 무비자 효과가 크게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비자 발급 번거로움이나 비용 절감으로 여행사들의 중국 투어 상품이 늘어나게 되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8월 중순부터 대한항공과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제휴를 통해 미국발 중국행 노선을 추가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중국 여행업계 무비자 입국 무비자 방문 la 한인여행업체들

2024-11-04

인플레에도 한인들 여행 떠난다…노동절 모객 최대 40% 증가

물가 부담에도 노동절 연휴 한인들의 여행 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여행업체들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여행상품 모객이 지난해보다 최고 40%까지 증가했다. 특히 조기 예약하는 비율이 높아져 투어 모객이 대부분 마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투어 예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예매율이 40% 정도 증가해 상품마다 4~6자리 정도만 남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29일 출발하는 캐나다 로키 4박 5일, 30일 출발 옐로스톤-그랜드티턴과 러시모어 각각 3박 4일 투어”라고 밝혔다.   이어 “VVIP 리무진 버스가 투입돼 31일 출발하는 엔텔롭캐년-모뉴먼트-파웰호수와 샌프란시스코-레드우드 각각 3박 4일 투어도 529달러, 499달러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보다 문의와 예약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올해는 가족 단위 및 그룹으로 함께 투어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주로 요세미티, 티오가패스, 모뉴먼트, 엔텔롭캐년 등을 둘러보길 원한다”면서 “오는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 3박 4일(748달러)을 시작으로 31일에는 요세미티-티오가패스-맘모스 2박 3일(499달러)과 모뉴먼트-엔텔롭캐년 2박 3일(528달러) 투어가 각각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지난해 비해 모객이 25% 정도 늘었다. 한인들 선호 여행지는 샌프란시스코-나파밸리 3박 4일, 세쿼이아-킹스캐년 1박 2일, 요세미티 등이다. 올해는 한국서 직접 단독 맞춤 투어를 요청하는 소그룹 팀이 눈에 띄게 늘어 그랜드캐년 3박 4일 투어는 이미 마감됐을 정도다. 대형버스로 갈 수 없는 숨은 비경까지 충실히 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푸른투어 박태준 이사는 “노동절 모객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9월 말~10월 단풍투어 문의가 크게 늘었다. 옐로스톤 2박 3일(699달러)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1박 2일간 솔뱅-샌루이스오비스포-파소로블레스-아빌라비치-샌타바버라를 돌아보는 캘리포니아 힐링 투어(399달러)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노동절 연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비가 지난해 비해 2% 떨어지면서 예약이 9% 상승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톱 10에는 시애틀, 올랜도, 앵커리지, 뉴욕,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덴버, 시카고, 주노, 샌프란시스코 등이 선정됐다. 반면, 해외여행은 항공료, 숙박료, 식비 등 여행비용이 지난해보다 11% 오르면서 예약이 4% 감소했다. 톱 10 인기 여행지로는 밴쿠버, 로마, 런던, 파리, 더블린,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아테네, 멕시칼리, 에든버러 등 대부분 유럽 도시가 차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플레 노동절 la 한인여행업체들 인기 여행지 노동절 연휴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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